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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조니베이커(영국 성공회 교회 선교회 CMS) 번역:김경문 2021-04-07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휘장은 사제들에게만 허락된 장소를 나타내는 것이 었다. 그렇기에 휘장이 찢어진 이 사건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방법 을 통제해온 종교 제도 권력의 종말을 보여주는 표징이다. 길이 열 렸다. 그리스도의 비폭력 저항은 종교 권력을 포함한 모든 권력들을 신비로운 방식으로 해체했다.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 체드 마이어스의 &…

  • 스크린샷 2021-04-07 오후 10.33.03.png
    작성자김태민 2021-04-07

    요리 유튜브를 종종보곤 한다. 처음 들어보는 식재료, 향신료, 조 리법까지 정말 신기한 것이 많다. 육류를 좋아해서 스테이크 관련 영상을 보곤하는데 수비드라는 기법을 알게 되었다. 진공포장된 식 재료를 뜨거운 물에 익히는 방법이다. 이 분야에서는 각 고기별 조 리를 위한 온도와 시간을 표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교회 소모임 사람들과…

  • 작성자오재진 2021-04-07

    오늘 3년 과정의 평신도 사목자과정 1기 졸업식을 기념하면서 새 로운 마음가짐으로 서 있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르겠다는 가슴 떨리는 심정으로 처음 처럼 마음을 다시한번 다지고 여러분 앞에 성공회 교인으로서 평신 도 사역자의 길을 잘 걸어가겠다는 마음을 새롭게 다져봅니다. 오늘 아침 말씀에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 한다고 꾸짖으시는 주님의 말씀도 새롭게 들…

  • 작성자김원혁 2021-04-07

    사스보다 전염성이 크고, 독감보다는 치명적이다. 잠시 스치고 가 려나 했는데, 꽤 오래 곁에 머무른다. 독감 정도로 여기고 넘어가려 니 만만치 않다. 그렇게 손님과 보낸 세월이 해를 넘겼다. 비말(飛沫) 을 통해 전염된다하여 마스크를 하고, 사람을 멀리 한다. 이렇게 비 대면 생활이 시작된다. 대면과 비대면 사람은 만나서 얘기하고 정보를 나누고, 필요한 것을 나누는 등, 생산적인 행동을 …

  • 작성자김홍일 2021-04-07

    1. 프란스시칸 영성과 제3회, 재속회 우리는 성서 여러 곳에서 대비되는 두 가지 영적전통이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서에서는 모세의 전통과 다윗의 전통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모세의 출애굽이라는 긴 여정의 과정에 서 형성된 영적전통과 가나안 정착이후 정주와 예루살렘 성전의 형 성과정에서 생긴 영적전통이 그것입니다. 출애굽으로 상징되는 모 세의 전통이 장막 그리고 불기둥과…

  • 작성자이종민 2021-04-07

    지난 2020년 56차 서울교구 의회에서는 교무구제도를 개선하고 개편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는 단순히 행정적/절차적 개편이 아니 라 현재 대한성공회가 맞닥뜨려져 있는 선교적 요구를 어떻게 감당 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땅에서 존재하는 제도로 서 교회는 형식적이고 행정적인 치리기관이 아니라 ‘하느님나라’를 향한 지향과 실천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교회의 모든 …

  • 작성자심규용 2021-04-07

    “당신 자신을 방송하세요!”(“Broadcast Yourself!”) 2005년 시작 한 유튜브의 슬로건이다. 이제 유튜브는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검색 과 영상의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다. 문자를 통한 지식보다 그림이나 비디오같은 시각적 이미지가 훨씬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더욱이 2020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시대에 유튜브 시청 은 일상이 되었다. 이 유튜브에 성공회를 검색…

  • 작성자김현호 2021-04-07

    2014년 2월에 동두천 턱거리마을을 처음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턱거리마을은 동두천 변두리에 위치해 있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습니다. 동두천사람들은 동두 천에서 가장 낙후된 곳을 뽑아보라고 요청받으면 단연코 턱거리마 을을 지목하곤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형성된 마 을이었는데, 5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기지촌으로 큰 명성을 날리던 곳…

  • 작성자양지우 (동대문교회), 황윤하 2021-04-07

    1. “태초에 그리고 마지막에 회사가 있었노라!”1 창세기의 거룩한 단어들을 비튼 이 문장의 주인은 평신도 신학, 자비량 선교를 강조해 온 신학자 폴 스티븐스Paul Stevens다. 그는 다 른 무엇보다 우리 대다수가 살아가는 일터, 돈을 벌어 먹고 사는, 생활의 기반이 되는 사업체를 신학의 주요 현장으로 삼았다. 신학적 초점을 기업에 맞추는 데 멈추지 않고, 기업이 이 땅에 “공동체”C…

  • 작성자이인재 2021-04-07

    작년 겨울, 그리스도교인이 되고 처음으로 예기치 못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주일 교회 감사성찬례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잠깐 비상 상황이 지나면 곧 일상으로 복귀하리 라 생각했건만, 어느새 1년이 지나고 지금으로서는 언제 현장 성찬 례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아니 과연 과거의 일상으로 복귀가 가 능한 것인지? 거듭 되묻게 된다.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은 지구 촌을…

  • 작성자김장환 2021-04-07

    사순절의 한가운데서, 작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 맞이했던 사 순절이 떠오릅니다. 만남(심방)과 모임(소그룹 활동)이 일상이고 대 면이 강조되는 교회 활동(대면예배)이 정지된 상황에서 아내와 단 둘이 재축복예식을 갖고 서로에게 재를 발라 주며 시작한 2020년 사순절, 스스로 코로나 피정이라고 명명하며 보냈던 시간이었습니 다. 아침에 출근해 성당에서 홀로 기도하고, 혼밥을 먹고, 예수기도 …

  • 작성자양승우 2021-04-07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정 말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코로나19 상황은 교회의 선교와 사목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이 상황은 일시적인 현 상에 불과하고 이제 곧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게 되리라는 막연한 …

  • 작성자김경수 2021-04-07

    코로나19는 일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신앙인들에게도 마찬가지 로 큰 혼란에 빠뜨렸으며 2021년 3월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커 다란 어려움을 주고 있다. 대구 모 교회에서의 코로나19 집단은 일 반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불신하거나 미워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이었 다. 지금도 간간히 교회에서의 코로나19 소식을 듣기도 한다. 이러…

  • 작성자김경문 2021-04-07

    “예수께서는 큰소리를 지르시고서 숨지셨다. 그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마르 15:37-38)   코로나 19는 신앙 생활의 관성을 흔들었습니다. ‘주일 성수’ 와 ‘애찬’ 으로 대표되는 한국 교회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변화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 변화의 결과가 어떻게, 무엇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의 고…

  • 작성자이지음 토마 2020-03-25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팬데믹 선언을 했다. 팬데믹 선언은 전염성 질병이 범지구적으로 심각하게 퍼질 때, 경보 단계를 최고 위험등급으로 올리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상황과 비교하면 한국의 경우는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가 적은 편이고 방역망 구축에 행정력을 일찍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도 약국에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