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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오데이 2021년 봄호
“선교로서의 사업”(Business As Mission) 운동의 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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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지우 (동대문교회), 황윤하 기자 소속
작성일 2021.04.07 21:19 조회 185회 댓글 0건

본문

1. “태초에 그리고 마지막에 회사가 있었노라!”1

창세기의 거룩한 단어들을 비튼 이 문장의 주인은 평신도 신학, 자비량 선교를 강조해 온 신학자 폴 스티븐스Paul Stevens다. 그는 다 른 무엇보다 우리 대다수가 살아가는 일터, 돈을 벌어 먹고 사는, 생활의 기반이 되는 사업체를 신학의 주요 현장으로 삼았다. 신학적 초점을 기업에 맞추는 데 멈추지 않고, 기업이 이 땅에 “공동체”Communion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신적 사명을 이어받고 있다 고 주장한다. 탈세와 위법, 부당한 노동 강요를 비롯한 어두운 이 미지로 뒤덮이곤 하는 한국 기업과는 참으로 먼 이야기인 듯싶다. 하지만 1974년 로잔선교대회에서 시작된 BAM(선교로서의 사업, Business As Mission) 운동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고민해볼 여지가 생긴다.

“온 세상의 교회여,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라”The whole church to take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국제로잔선교운동은 BAM 운동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특히 2004년에는 BAM 선교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하느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의 능력을 소유한 모든 인간을 창조하셔서, 이웃과 함께 선한 일을 도모할 수 있게 하셨다. 비즈니 도 이에 포함된다. ... 하느님은 사업가들을 불러 그들의 사업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라고 선언하셨다.”2

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얼마나 황당무계한가. 모름지기 선교라는 것은 우리가 주일 혹은 수요일 오전, 금요일 저녁에 방문하여 찬송 을 부르고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염원하는 거룩한 공 간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이 아니던가. 그런데 BAM 운동의 신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동시에 아리바 테크놀러지Ariba Technologies를 비롯해 성공적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한 켄 엘드레드Ken Eldred는 이러한 생각 이 그리스도교인의 공고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교 회가 영적인 변화만을 강조하고, 일(노동)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 고 있으며, 비즈니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이윤창출 추구 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뿌리에는 가난과 결핍 이 부유한 것보다 더욱 영적이라는 왜곡된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3 가난, 결핍 ... 청빈과 소박함으로 바꾸어 말하면 더 잘 다가 오리라 믿는다. 이 가치들은 오랫동안 그리스도교 신앙의 매우 소중 한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이를 부정하다니, 역시 이 운동은 시작부 터 잘못된 것 같다.

하지만 켄 엘드레드의 주장은 디테일이 살아 있다. 그는 BAM이 그리스도교 선교에 수익성Profitability과 지속성Sustainability을 가져온다

고 말한다.4 호사스러운 생활이 아니라 선교를 이어갈 수 있는 경제 적 동력과 그에 바탕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 중에 교회 운영, 선교기관 운영에 발 을 담가본 분들이 있다면 이 두 요소가 얼마나 소중하고 간절한 것 인지 이해할 것이다. 혹여나 이 각박한 세상에서 개척이라도 할라 치면, 저 두 요소 없이 간절함과 사명감만으로 똘똘 뭉쳐 뛰어드는 분이 있다면 ...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도록 하자. 켄 엘드레드의 주장은 우리의 이상과 신념보다 더 중요한 선교의 요소를 고민하게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선교가 단기적인 이벤트, 행사 수준에서 멈 춰서는 곤란하지 않은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에게 참여의 문을 열고, 그들 역시 선교의 장에서 선교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 판이 필요한 것 아닌가. BAM은 이런 측면에서 그 어떠한 선교운동 보다 설득력과 현실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 조금 노골적인 면은 있 지만.

2. 한 번쯤 솔직해지는 것도 괜찮겠지

교회가 진행하는 활동들을 하나씩 추려보시라. 절기별로 잘 짜이 고 소중하게 준비된 목회 활동을 열거할 수 있을 거다. 좋다. 모두 신자분들을 위해 목회자들이 고민에 고민을 더해 준비한 프로그램 이다. 거기에 더해 오랜 시간 유지되고 보수되어 전수되는 활동들도 참 많을 것이다.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도 신앙적 무게감이 느껴지는 일들도 있겠다. 예를 들면 심방이랄지, 성경 공부랄지. 이런 프로그 램들은 교회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 소중한 프로그램들의 선교적 방향성은 알게 모르게 교회 내로 향하기 쉽다는 것이다. 교회 내 구성원들의 신앙적 필요에 응답하기 위해, 잘 준비되면 준비될수록(다른 말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목회의 방향은 교회 안을 향해 굽어지게 된다.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라. 다만 교회가 내적삶을 충실히 살아내려 노력하는 만큼, 딱 그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져야 할 선교적 역량이 교회 생활을 충실하게 영위하는 데 집중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교회는 본래, 태생적으로 선교적이어야 한다. ‘새로운 수도원 운동’New Monaticism의 주목받는 리더이자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5의 저자 조너선 윌슨하트 그로브Jonathan Wilson-Hartgrove는 교회가 본래적 선교성을 잃기 시작하면서 이 선교의 과제를 파라처치Para-church, 즉 외부 선교기관에 넘기 고 있다고 비판한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외주를 주는 것이다. 그 는 이러한 경향을 멈추고 교회는 본래의 성격을, 즉 외부를 향해 뻗 어가는 선교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비판을 긍정하지만, 해법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교회가 지역의 선교를 감당해야 한다고 선언적으로 말할 수는 있지만, 신자들이 교회에 출석해 바라는 것은 외부로 뻗어 나가는 선교활동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여러 사건들, 삶의 국면들로 신앙 생활에 대한 갈급함, 필요성을 확인한 신자들은 지역교회를 통해 그 갈급함을 해갈해야 할 정당한 신앙적 이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뿌리내린 교회들은 이 일에 충실하는 게 먼저다. 당장 해갈 이 급한 신자들에게 교회 문을 박차고 나가 선교를 시작하라고 강권 한다는 게 꽤 오랜 시간(이제 40년이 다 되어가니 꽤 오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교회 언저리에서 산 내 입장에선 설익어 보인다.

오히려 외부 선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단체와 협업하는 게 현실적으로 낫다고 판단한다. 그것이 출판선교든, 사회복지든, ... 전문적인 역량과 경험을 갖춘 그리스도교 단체가 있다면 적극적 으로 연대하고,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선교적인 꿈을 꾸는 게 현실적 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아’는 꽤 흥미로운 역사, 일터의 신학을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 여러분께 하려는 말은 사실 대부분이 자랑이다.

3. 성공회 ‘감독’이라니, 존 스토트 ‘목사님’이라니?

비아의 시작부터 참여한 사람은 아니라서 사업 초창기의 이야기 들은 대부분 귀동냥한 것들이다.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도 다수 있을지 모르지만 큰 흐름은 들어맞을 테니 너그러이 읽어주셨으면 한다. 비아 출판사가 시작된 계기는 당시 서울교구 교육훈련국(현 선교교육국)과 교구 명예사제가 있는 (주)타임교육과의 대화에서 시 작됐다고 한다. 어쩌면 시작은 참 미약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분 들은 ‘성공회 저자들의 책’을 출판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신학 책, 신앙에 관련한 책을 몇 권이라도 들춰 본 분들이라면 몇 년 전 만 하더라도 성공회 관련 저자, 책들의 인명, 소개 상태가 엉망이었 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바울에 대한 새관점’을 주장한 학자이며 성공회 더럼 교구의 주교이기도 했던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 의 직분이 “감독”으로 떡하니 적혀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왜 그 리스도인인가』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이자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정 신적 지주 역할을 맡았던 존 스토트John Stott 신부는 우리가 모르는 새 “영국 런던의 올 소울 교구 목사”로 소개되고 있었다.6 아마도 몇몇 성공회 신자들은 출판사에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했으리라 생각한 다. 그런데 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이런 요구를 들어주기가 참 어렵 다. 이미 책을 출간해서 2,000부 이상을 찍어 냈는데, 이제 와서 직 분명 하나 잘못됐다고 수정해야 한다면 일명 ‘표지갈이’(출간된 책 의 표지를 새로 인쇄해 갈아 입히는 작업)를 하거나, 인쇄한 2,000 부를 모두 판매한 뒤 2쇄를 찍으면서 수정을 해야 한다. 먼저 ‘표지 갈이’부터 이야기하자면 새 표지를 인쇄하는 작업, 기존 책 표지를 뜯어내고(실제로 일하는 분들이 일일이 뜯어내야 한다), 풀을 칠해 새 표지를 붙여야 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작업을 진행할 인력 을 구해야 하고, 식대도 드려야 하고, 풀칠이 어긋나면 다시 뜯어내 고... 그만두자. 아무튼 많은 비용과 꽤 오랜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작업을 수정 요청이 들어왔다고 쉽게 해줄 출판사가 지구상에 어디 있겠는가. 두 번째, 2쇄에서 수정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안 타깝게도, 한국의 그리스도교 출판 시장에서 책 2,000부 나가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소문으로 듣자하니 요새 대다수 그리스도 교 출판사들은 1,500부 인쇄를 하거나 그마저도 소화하기가 어려워 더 적은 부수로 책을 인쇄하고 소진되기를 어떠한 금식기도보다 강렬히 기도한다고 알고 있다. 그만큼 1쇄 출간 부수를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 우리 그리스도교 출판계의 현실이다(책 좀 많이 사 주세요). 그런데 2쇄 인쇄시 수정이라니 가능한 일일까. 그래서 교 육훈련국과 (주)타임교육은 ‘성공회 신학책, 신앙서적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출판사업’을 시작하기로 협의했다고 한다. 그때 시작된 사업이 ‘비아’다.

4. 독서운동,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할까?

비아의 사업 행보를 돌아보면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이 바로 “독 서운동”이다. 시작하신 신부님의 증언에 따르면, 이 운동은 천주교 의 ‘신심서적 33권 읽기 운동’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비아가 2014년도를 시작 시기로 보고 있으니, 한 해 전 일인데 당시 가톨릭 신문사는 “예수님의 33년 생애를 따른다는 의미”에서 1년 동안 총 33권의 가톨릭 계열 출판사의 책을 읽는 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 은 2005~2007년에도 진행된 바 있었는데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참 많은 신자의 호응을 받았다고 알고 있다. 이를 모본 삼 아 시작된 성공회-비아 독서운동은 멤버십을 기반으로 주목받지 않 던 성공회의 책들을 우선 길어내기 시작한다.

로완 윌리엄스Rowan Williams, 이블린 언더힐Evelyn Underhill, 존 폴킹혼 John Polkinghorne, 레이첼 헬드 에반스Rachel Held Evans, 새라 코클리Sarah

Coakley 등. 이 인물들의 공통점이 뭐라 생각하는가. 신학적 탁월함? 그리스도교계에서의 명성? 다 맞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비아의 도서 출간을 통해 한국 그리스도교계의 주목받는 영역에 부상한 ‘성공회’ 저자들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이 저자들은 비아의 손을 타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한국 교회의 삶에 등장했을는지는 모르겠다. 그 러나 비아의 행보에 덧입어 그 속도가 조금은 빨라진 건 분명하다. 이 외에도 성공회 저자들을 열거하려니, (분주하고 명민한 편집장과 편집팀이 1년에 거의 12권씩을 출간하고 있어서) 부담이 따라 포기 한다. 분명한 건 비아가 성공회 신학과 주요 저자들을 한국 교회 지성 계, 출판계에 주요 주제로 떠 올리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한 것 같다.

독서운동 초기에는 성공회 신학 저서 출간을 바라던 신자분들이 주된 구성원이었다. 이분들의 애정과 헌신에 비아가 뿌리를 내리고 있음이 분명하다(너무나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 더불어 지난 3년 동안은 성공회라는 교단 정체성을 넘어 다른 교단의 신학생, 목회자, 평신도들의 유입이 이어졌다. 여전히 비아는 ‘성공회 계열의 출판사’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그리스 도교의 여러 전통을 잇는 하나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라 고 자신있게 말하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아니,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한다.

5. 비아의 선교?

비아가 사명으로 삼고 있는 목표는 일관된다. “신앙의 성숙”. 그 리스도의 몸인 이 교회의 일원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더욱 깊 어지는 것, 이를 위한 책과 여타 기획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 비 아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신앙의 성숙은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교단 정체성을 뛰어넘는 ‘공 통의 감각’을 세우는 일이다. 비아가 그리스도교 출판계에서 주목받았던 한 가지 이유는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을 새로운 감각으로 소 개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공통의 감각’은 성공회만의 것이 아니다. 교단을 초월해 모든 신자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이 본래 무엇을 향 한 것이었는지, 그 맛과 향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 세밀한 촉감과 질 감을 느낄 수 있는 신앙의 맥락을 활자를 통해 되살려내는 일이 비 아의 한 가지 기둥이다. 또 한 가지 기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학문 적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신학자, 혹은 성직자들의 전유물처럼 여 겨지는 신학을 더 많은 이, 더 많은 신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계 를 세우고 친절하게 준비하는 것이 비아의 또 한 가지 사명이다. 독 자들은 자주 “비아 번역이 좋네요”, “비아 책 선정이 좋아요” 등의 의견을 전한다. 이를 위해서 편집장, 편집자들의 건강이 얼마나 쇠 잔해지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 농담이다. 그만큼 신학의 대중화 를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다. 한 문장이라도 더 독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가, 지금보다는 한 걸음 더 깊은 신앙, 신학을 체험할 수 있도 록, 신학 지식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하려고 날마다 노력한다.

선교? 비아에게는 우리의 이윤추구가 선교와 직결돼 있다. 그리스 도교의 공통 감각을 맛보게 하는 것, 신학 지식을 더 깊이 배우고 체 험하게 하는 이 일이 독자들을 향한 선교와 즉각적으로 연결되면서 동시에 비아의 매출과도 직결돼 있다. 그래서 우리는 뻔뻔하고 노골 적으로 매출이 신장되고 사업이 확장되기를 바란다. 이 사업을 통해 독자들이, 독자들로부터 책 후기를 전해 들을 누군가가, 책을 활용 해 설교를 전하는 목회자들이, 비아의 기도서로 기도하는 신자들이, 성공회가 가슴에 깊이 품고 있는 ‘다양성 속의 일치’, 그리스도교의 공통 감각과 깊이를 끊임 없이 확인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한다. 우리의 모토대로, “책은 끝나지 않았고 탐구도 끝나지 않 으니 길은 계속 이어”질 테니까. 7

 

 

 

1 폴 스티븐스, 홍병룡 역, 『일터신학』, IVP, 2018.

2 매튜 튜내핵, 해리 김 역, 『Business as Mission』, 예영커뮤니케이션, 2010.

3 켄 엘드레드, 안정임 역, 『비즈니스 미션』, 예수전도단, 2006, 70-72.

4 위의 책, 160-171.

5 나는 이렇게 비아 출판사의 책을 또 한 번 소개한다. BAM에 참여한 이의 숙명이랄까.

6 참 아쉽게도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여전히 존 스토트가 성공회 신부라는 사실을 적 지 않는다. 일부러 그러는 것일까? 

7 ‘비아’라는 이름은 ‘길’을 뜻하는 라틴어 Via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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